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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심각한 교육계의 비리 (손봉호)
 관리자  | 2008·05·26 10:34 |
  우리나라의 교육 비리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 사업이란 본래 일종의 사회 사업으로,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일제 치하에 우리의 선각자들이 그렇게 육영 사업을 했고, 오늘날에도 그런 사람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해방 후에 우리 교육계에는 특이한 변종이 하나 생겼는데, 곧 돈을 투자하여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하여 돈을 벌고 권력 기반을 마련하는 사이비 교육 사업가들의 출현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엄청난 교육열은 이들 사기꾼들에게는 군침 나는 유혹이 아닐 수 없었다. 이들은 부패한 정권과 결탁하여 보결생등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더 큰돈을 벌어 학원 재벌이 되었다. 이런 엉터리 교육자들의 비교육적 행태와 불법, 부도덕이 한 번도 벌을 받지 않고 오늘날까지 기세등등하게 남아 있어 우리 교육을 황폐하게 만들었고 우리 국민을 도덕적 냉소주의로, 우리 사회를 총체적으로 부패케 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 그 동안 정직하고 성실한 교육 기관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지금도 허덕이고 있다.
  사실 언론계, 종교계, 교육계의 비리를 다른 비리와 다르게 취급되어야 한다. 그들은 우리 사회와 후세들에게 무엇이 옳으며 무엇이 선한가를 가르치고 지적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계의 비리는 자라나는 후세를 냉소주의자들로 만들어 나라의 미래까지 망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비리보다 언론계, 종교계, 특히 교육계의 비리는 뿌리를 뽑아야 하고 특별히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시민들은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비리를 저지른 사이비 교육자들, 그것을 눈감아주고 비리에 동참한 공직자들에 대해서 분노해야 한다. 그들 때문에 돈 없고 권력 없는 수험생들은 합격 점수를 받고도 탈락했으며, 정직하고 성실한 학원들은 학과 증설이나 정원 증원을 얻지 못했다. 우리가 분노하지 않으면 이 해묵은 학원 비리는 결코 뿌리 뽑을 수 없고, 우리 사회는 결코 개혁될 수 없다. 우리가 분노해야 그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철저하고 엄격할 것이며, 아무도 그런 부정을 다시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서 우리는 모든 비리, 특히 교육계의 비리를 감시하고 고발해야 한다. 감사원, 시민 단체들이 비리 고발 창구를 마련해 놓았지만, 정작 비리를 고발하지 않으면 악은 기승을 부릴 것이고, 약자들은 계속 희생될 것이다. 비리를 고발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살리는 길이고 교육을 정상화하는 길이다. 학원 비리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발췌 - 「울림・열림・어울림」 (철학과현실사) 중에서

손봉호 │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 상임공동대표
동덕여대 총장
서울대 명예교수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서울문화포럼 대표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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